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 4쌍의 합동결혼식을 열어줘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남사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변억조)의 주관으로 26일,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온 다문화 가정 4쌍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날 남사면 주민과 가족 등 내빈 200여명의 축복 속에 유양희 남사면장의 주례와 남사면 주민자치센터 색소폰 동아리 ‘처인의 메아리’의 축가 등으로 진행됐으며, 남사면이장협의회 등 지역단체의 가전제품 등 축하선물 전달도 이어지면서 이들의 행복을 기원했다.

4월의 신부가 된 베트남 국적의 윙태이 탄태이 씨를 비롯한 4쌍의 부부는 “좋은 남편, 좋은 아내가 돼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겠다”는 고마운 마음과 변억조 남사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지역사회가 뜻을 모아 서로 협력해 마련한 행사여서 더욱 보람이 크다”며 도움을 준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양희 남사면장은 “오늘 합동결혼식을 계기로 다문화가정에 더욱 더 관심과 애정을 갖는 따뜻한 지역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