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장현국 의장 등 경기도의회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위원들이 ‘제9차 전체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고강도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도의회 대회의실. (사진= 경기도의회)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도의회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본부장 장현국 의장)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한 고강도 대책마련에 나섰다. 경기도의회는 9월 임시회 의사일정을 조정하고, 상임위원회별 현장방문 일정도 취소·연기할 방침이다.

8월18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19일부터 수도권 전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는 등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현실화에 따른 긴급 대책이다.

장현국 의장(비상대책본부장)은 “잠깐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고, 지역사회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면서 “모든 의정활동의 역량을 집중해 추가확산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상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제9차 전체회의’를 열고 9월 임시회 회의운영 방안과 상임위 연찬회 및 현장방문 개최여부, 회의실 대관여부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비상대책본부 위원들은 오는 9월1일부터 18일까지로 예정된 ‘제346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회는 9월1일 개회해 18일 폐회하는 계획을 예정대로 하되, 9월2~3일로 정해졌던 도정질문은 16~17일로 연기하기로 정했다.

본회의 회의시간도 심사보고와 제안설명에 대한 전자회의시스템 활용, 5분 발언 최소화, 서면자료 대체 등을 통해 단축 운영할 예정이다.

▲ (사진= 경기도의회)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로 타 시·도 이동 제한이 권고됨에 따라 8·9월 중 예정된 상임위 현장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추후 논의키로 했다.

또 외부인이나 단체의 의회 회의실 대관신청을 당분간 받지 않고, 도의원이 직접 주관하는 필수행사의 경우 규모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이날 대책회의에선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대책보고가 있었다. 비상대책본부 위원들은 집행부에 ▲8·15 광복절 집회 참석자 진단검사 강력 시행 ▲수도권 가용병상 추가 확보 ▲야학·공부방·그룹홈 등 방역 취약시설에 대한 지원 강화 ▲원격수업 교육격차 해소 ▲학교 내 바이러스 살균·소독기 도입 검토 등을 건의했다.

장현국 의장은 “상황이 엄중하지만 지나친 걱정보다 서로를 위한 배려와 인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금의 위기 극복을 위해 경기도민이 함께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지난 7월28일 후반기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를 새롭게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엔 장현국 의장을 비롯해 후반기 비상대책단과 자문단 위원, 최문환 의회사무처장 등 의회사무처 관계자, 경기도·경기도교육청 관계 공무원 등 총 4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