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시가 16일부터 31개 주민자치센터와 3개구 노인·장애인복지관과 852개 경로당, 처인구 원삼면 농촌테마파크 시설을 2주간 운영 중단한다. 용인시는 지역사회 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8월17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에 따라 관내 모든 공공시설에 대해 이용객을 50%로 제한한다고 밝혔으나, 일부 시설에 대해 기준보다 강화된 조치로 선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평생학습관이나 청소년수련관, 체육시설 등에 대해선 반드시 방역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평상시의 50%로 이용객을 제한해 운영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우려가 크다”면서 “우선 감염병에 취약한 장애인·어르신을 위해 해당 시설의 운영을 중단키로 결정했고 나머지 시설에 대해서도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용인시는 전날 경기도가 도내 모든 어린이집에 대한 휴원 연장 결정에 따라 18일부터 개원하려던 관내 879곳 어린이집에 대해 잠정 무기한 휴원할 방침이다.

또 교육지원청과의 협의에 따라 18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관내 모든 초·중·고교는 원격수업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 (용인시청 전경)

여기에 14일부터 집합제한 명령이 내려진 관내 906곳 종교시설에 대해선 83개부서로 구성된 35개 점검반이 전수 점검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일요일인 16일 집회를 가진 종교시설은 670곳이며 이중 97.7%에 달하는 655곳이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용인시는 파악했다. 미흡한 부분이 발견된 15곳에 대해선 엄중 경고했다.

용인시는 방역수칙 미준수 시설에 대해선 3회 이상 점검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할 방침이다.

용인시는 또 14일부터 관내 1993곳 학원에 대해 집중 점검을, 18일부턴 고위험시설인 204곳의 PC방과 379곳 노래방을 전수 점검할 방침이다.

백군기 시장은 “110만 용인시민께선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해 앞으로 2주간 지역의 안전망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반드시 방역수칙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추가 확진자 발생을 막는 데 시민의 방역 동참과 함께 보건당국의 신속한 역학조사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인력 충원 등 지속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용인시에선 16과 17일 오전 9시 기준 8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시에 등록된 환자는 관내 210명, 관외 22명 등 232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