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중호우로 피해를 식자재마트에서 반품할 상품을 자원봉사자와 봉투에 담고 있는 백군기 용인시장. (사진= 용인시)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이 8월5일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찾아 수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 백군기 시장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이날 백 시장은 비 피해가 컸던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 일대를 방문해 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침수주택이나 상가 등의 수해 복구 작업을 했다.

백군기 시장은 한 식자재마트에서 집중호우로 쓸려들어 온 내부를 청소하고 진열됐던 상품을 반품하기 위해 비닐봉투에 담는 일을 도왔다.

▲ 백군기 시장이 원삼면 한 화훼농가에서 쓸려들어 온 토사를 치우고 있다. (사진= 용인시)

이어 백 시장은 공무원과 통리장연합회원 등 70여명과 함께 원삼면 사암리 한 화훼농가로 자리를 옮겨 2178㎡ 규모의 시설하우스 내에 쏟아진 토사 제거와 화분 세척 등의 일손을 거들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도로 등은 장비로 응급 복구가 가능하지만 농가는 일일이 수작업으로 해야 해 도움이 절실하다”면서 “주민단체와 봉사자들이 공동체 의식을 발휘해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원삼면 법륜사로 이동한 백군기 시장은 산에서 쓸려내려 온 토사로 피해를 입어 정확한 피해 현황을 파악한 뒤 조속히 복구하도록 지원할 것을 사찰 측에 약속했다.

▲ 법륜사를 찾은 백군기 시장이 사찰 관계자로부터 폭우로 인한 피해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용인시)

이번 수해피해 복구를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봉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부터 17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용인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침수 가구나 농가, 기업 등을 찾아가 복구를 돕고 있다.

처인장애인복지관 측은 수해민의 젖은 의류와 이불 등을 빨래하도록 이동세탁차를 지원했다.

침수 피해를 입은 20여개 농가에도 지난 4일부터 공무원과 농협, 군부대 등의 봉사자 300여명이 투입돼 논에 불어난 물빼기 작업과 벼줄기에 묻은 진흙을 제거 등의 일손돕기에 나섰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주택과 농가, 도로, 하천 등 149건의 피해가 발생했고 현재 3분의 1 정도가 복구된 상태”라며 “비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힘을 보태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고,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용인시에선 지난 2일 이후 원삼면 449㎜, 백암면 304.5㎜의 폭우가 쏟아져 51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656농가 500여ha의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62억원의 피해액이 집계됐다.

앞서 4일 용인시는 처인구 원삼면과 백암면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도록 건의했다. 경기도와 정부 관계자들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앞서 이날 오후 5시경 국지도 57호선 응급 복구 현장 등을 방문해 재해 상황을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