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후 4시 기준 4호 태풍 ‘하구핏’ 위치와 예상 진로. (케이워터 캡처)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권에 들면서 오는 8월4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하구핏은 필리핀에서 제출된 이름으로 ‘채찍질’이란 뜻을 갖고 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호우특보가 발효된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경북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7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경기 남부와 충북 북부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오전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에 돌풍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내리고, 경기 남부와 충북 북부, 경북 북부엔 시간당 10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저지대 침수 피해,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1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의 강수량은 경기 안성시 일죽면 279.0mm, 여주시 대신면 151.5mm, 광주시 실촌읍 124mm, 용인시 백암면 111mm, 강원 영월군 166.5mm, 원주시 신림면 155mm, 정선군 신동읍 130.5mm, 충북 단양군 영춘면 225mm, 제천시 백운면 211mm, 경북 봉화 155.3mm, 문경시 마성면 100mm 등이다.

비는 이날 저녁부터 3일 밤사이 시간당 50∼80mm(많은 곳 100mm 내외)로 다시 매우 강하게 내리겠다.

기상청은 하구핏으로부터 다량의 수증기가 공급돼 4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구핏은 2일 오전 9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60km 부근 해상에 있으며 최대풍속 시속 64km, 강풍 반경 230km다.

이 태풍은 시간당 11km로 북상 중으로 4∼5일 중국을 거쳐 6일 함흥 남남서쪽 약 50km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