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진통을 겪었던 경전철 사업시행사와의 운영비 협상이 마무리돼 잡음 많던 용인경전철 개통이 예정대로 26일 확정됐다.

용인시에 따르면 막판 협상에서 시는 경전철 운영적자 보전액으로 연간 295억원을 지급하고 시행사측은 그동안 주장했던 투자금 3000억원에 대한 지급보증 요구를 철회하기로 했다.

▲ 회의장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수지시민연대 관계자가 저지하는 시 관계자의 멱살을 잡고 있다.(왼쪽) 동백시민연대가 경전철 선 개통을 촉구하며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19일 오후 2시 10분께 경전철 개통을 반대하는 수지시민연대 10여명이 김학규 용인시장 등 집행부 관계자들이 용인시의원들에게 경전철 개통과 관련해 보고하는 시청 4층 대회의실장을 찾아, 회의내용을 공개하라며 회의장에 진입을 시도했고, 이를 막는 시 관계자들과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심한 욕설과 함께 폭력이 발생해, 시 관계자 한명이 쓰러지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같은 시각 경전철 개통을 찬성하는 동백시민연대 20여명도 시의회를 방문해 경전철 선개통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으며, 두 단체의 마찰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