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양돈농가 내부 모습. (사진= 용인시)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시가 오는 7월31일까지 관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폐업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용인시는 양돈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7월24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번 폐업지원금은 올해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으로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해 가격 하락 피해를 입어 돼지 사육이 곤란한 농가가 폐업을 할 때 지급하는 것이다.

폐업지원금 신청 희망 농가는 신청서와 대상자의 자격 증명서류를 갖춰 관할 읍·면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폐업지원금은 사육 규모에 따라 농업인은 최대 약 14억원, 법인은 20억원까지 지급한다.

신청 대상은 한·미 FTA발효일 이전부터 10마리 이상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농가와, 돼지 사육 축사·토지에 정당한 소유권을 가진 농가, 축산법(22조)에 따라 축산업 허가·등록한 농가 등으로 해당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FTA 폐업지원금이 포곡·모현읍 일원의 고질적인 악취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백암·원삼면지역 주거지 인근 양돈농가도 적극적으로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양돈농가가 밀집해 있는 처인구 포곡·모현읍 일원은 지난 2018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됐으나 악취가 계속 발생해 양돈농가와 주민들 간의 갈등이 계속돼 왔다.

이에 용인시는 이들 지역 양돈농가가 폐업지원금을 신청 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한편, 모든 양돈농가에서 폐업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농림부에 임대인(임차농) 지원 확대 등 사업시행지침 개정을 적극 요청했다.

[문의 : 용인시 축산과 031) 324-2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