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청 전경)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가 코로나19로 임시 휴관에 들어간 도서관이나 복지관·경로당 등 공공시설의 운영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용인시는 발열체크나 마스크 착용 등 이용자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7월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페이스북 대화에서 “오늘(20일) 오후 1시부터 관내 도서관,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체육시설 등 1194개 공공시설의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용인시의 이러한 조처는 정부가 최근 수도권 확진자 발생이 10명 내외로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어 지자체의 판단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개방할 수 있도록 한 데 따른 것.

여기에 초여름 가마솥더위까지 시작되면서 외부활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시원하게 쉴 곳을 요구하고, 장애인의 가정 돌봄 부담도 가중돼 복지시설 가동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 20일, 백군기 용인시장이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서 1194개 공공시설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 용인시)

이와 관련해 용인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용인시박물관 등 288개 실내·외 체육시설과 처인·기흥 장애인복지관, 청소년수련관, 852개 경로당 등을 먼저 개방했다.

이날 정기 휴관한 17개 도서관과 청소년 문화의 집, 농촌테마파크 등은 21일부터, 어린이 상상의 숲은 25일, 3개구 노인복지관도 오는 8월3일부터 차례로 문을 연다.

다만,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만큼 모든 시설 이용자들은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용인시는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도서관을 포함한 박물관, 공연장, 실내 체육시설 등에 대해선 사전예약을 받거나 정원의 30~50%로 입장 인원을 제한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 어르신들이 찾는 경로당의 경우 방역관리 책임자를 지정해 방역 여부가 확인된 경로당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열도록 했다. 다만, 최대 이용 인원을 10명으로 제한하고 식사 등 공동 참여 프로그램은 진행하지 않는다.

백군기 시장은 “자칫 방심한 사이 감염자가 늘어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돌아가면 시설의 운영을 다시 중단하는 해야 하는 만큼 모든 이용자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용인시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정자나 교량 하부, 나무그늘 등 23곳을 야외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13일부터 8월 말까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