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왼쪽부터) 신동헌 광주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김보라 안성시장이 경강선 철도 연장건설 조기 추진을 위해 공동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용인시)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와 광주시, 안성시가 경강선 철도를 광주 삼동역에서 용인, 안성으로 연장건설 사업 조기 추진에 손을 잡았다. 용인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시 동·남부와 안성시를 잇는 45번 국도의 만성적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용인시는 이와 함께 동백역~GTX(용인역)~성복역~신봉동 간 총 14.4km에 12개역 건설에 대한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를 밝혔다.

백군기 용인시장과 신동헌 광주시장, 김보라 안성시장은 7월17일 백 시장 집무실에서 ‘경강선 연장 철도건설’ 조기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은 3개 시가 경강선 연장사업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도록 긴밀히 협력하고, 경기도·중앙부처에 적극 요청하기로 했다. 또 최적의 대안노선 검토나 다른 노선과의 연계 등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았다.

3개 시는 이와 함께 철도의 혜택에서 소외된 165만 인구의 경기 동남부 균형발전과 수도권 연계교통 강화를 위해 이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는 공동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용인시는 이날 협약에 앞서 경강선 연장 노선을 포함해 지난 1년 동안 진행해온 ‘용인시 철도망 구축계획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과기대 컨소시엄이 수립한 연구용역에서 일반철도인 경강선 연장노선은 판교~여주간 복선전철을 광주시 삼동역에서 분기해 용인, 안성으로 잇는 57.4km 구간에 12역을 계획했다. 타당성(B/C=0.81)도 확인했다.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기준은 B/C ≧ 0.7이다.

이에 3개 시는 경강선 연장사업을 국토부가 2021년 수립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30년)에 반영하도록 공조체제를 구축해 노력하기로 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광주시와 안성시가 경강선 철도 연장노선을 조기 추진하는데 동참해 감사하다”면서 “연장노선이 건설되면 철도 소외지역인 광주시 남부, 용인시 동·남부, 안성시를 잇는 45번 국도의 만성적 정체 해소와 서울 강남권과 진천·청주(공항)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용인시가 연구용역을 진행한 철도노선 개념도. (자료= 용인시)

이런 가운데, 용인시는 경강선 연장노선과 함께 서울과기대 컨소시엄이 진행해온 동백~신봉 간, 기흥~광교 간 등 2개 도시철도 노선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도 보고받았다.

민선7기 공약이기도 한 동백역~GTX(용인역)~성복역~신봉동 간 신교통수단인 총 14.4km에 12개역을 건설하고, 2량의 지하경전철을 운행하는 방향으로 검토됐으며 타당성(B/C=0.92)을 확인했다.

용인시는 이를 근거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고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종합평가 0.5이상)하면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는 경기도 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수립, 기본·실시설계, 착공 및 완공 등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되는 도시철도 건설의 첫 관문이라 볼 수 있다.

기흥역~광교중앙역 간 노선은 지난해 5월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미 반영된 용인경전철 광교연장선(7km, 5개역) 사업을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기에 앞서 자체 검증 차원에서 용역을 진행했다. 이 사업 역시 타당성(B/C=0.85)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번 연구용역에서 대상 노선들이 어느 정도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관련 절차를 적극적으로 추진, 출퇴근이 편리한 스마트 교통도시와 Upgrade 용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 용인시 도시철도과 031) 324-4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