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기근린공원 조감도 (사진=용인시)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가 85만3417㎡ 규모의 도시자연공원구역 6곳을 모두 공원으로 보전한다고 알렸다. 용인시는 이를 위해 27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7월7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1일 도시공원 일몰제가 시행됐다. 도시공원 일몰제는 1999년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정부나 지자체가 개인 토지를 도시계획시설(공원)로 지정한 뒤 20년이 넘도록 공원을 조성하지 않으면 자동 해제하는 제도다.

용인시엔 고기(수지구 고기동), 중앙(처인구 남동), 통삼(기흥구 상갈동), 양지(처인구 양지면), 제39호(처인구 포곡읍), 영덕1(기흥구 상갈동) 등이 해당된다. 85만3417㎡ 규모다.

용인시는 우선 재정을 투입해 조성하는 공원으로 양지근린공원을 지난해 10월 준공했고, 제39호 어린이공원은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고기·통삼근린공원은 지난 6월 실시계획 인가 후 보상계획을 공고했다.

또 영덕1근린공원과 중앙공원 등 2곳에 대해선 민간특례와 공급촉진지구 지정 등 정부정책을 활용해 조성하기로 했다.

용인시는 이들 6개 공원 조성에 당초 2708억의 사업비를 예상했다. 1658억원은 용인시가 투입하고, 중앙·영덕1공원 조성에 필요한 1050억원은 정부가 지원하게 된다.

중앙공원의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토교통부의 공급촉진지구 정책에 따라 대규모 공동주택단지를 건설하면서 공원까지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2025년까지 남동 일원 82만㎡에 도로, 학교, 공원 등 기반시설을 갖춘 4500세대 규모 공동주택단지를 건설하고, 공원 등은 기부채납 하게 된다.

앞서 백군기 용인시장은 지난해 10월 올해 실효 예정인 6곳과 2023년 실효 예정인 6곳(성복1·역북2·신봉3·풍덕천5·제56호(포곡읍)·제87호(이동읍)) 등 12개 공원을 단 하나도 실효시키지 않고 모두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용인시는 또 2023년까지 실효 예정인 공원 중 제56호(포곡), 제87호(이동), 풍덕천5공원에 대해 토지보상을 완료했거나 플랫폼시티 계획에 포함하는 방식으로 실효 문제를 해결했다. 여기에 성복1, 신봉3, 역북2 공원 등은 전담팀도 구성했다.

한편, 용인시는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실효 시기가 도래하는 서천소공원 등 24개 공원에 대해서도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문의 : 용인시 공원조성과 공원조성팀 031) 324-4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