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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죄인입니다” 어느 확진자의 눈물의 편지
박상욱 기자  |  ysid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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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25  14: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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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태정 대전시장 페이스북 캡처.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한 명이 전한 병상 편지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6월24일 공개된 환자 A씨는 편지에서 “18일 직장동료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눈앞이 캄캄했다. 나도 확진자가 됐다. 인터넷에는 우리가족의 신상이 공개됐고, 내가 신천지라는 둥 다단계라는 둥의 유언비어가 나돌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는 수많은 사람들의 죄인이 됐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온 몸이 쑤시고 아프지만 나로 인해 힘들어할 주변사람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더 아프고 우울하다”면서 “모든 걸 여기서 마감하고 싶은 생각이다. 지옥을 체험하고 있는 기분”이라고도 했다.

또 “나도 내가 모르는 사이 감염된 것인데 나도 피해자 아니던가”라며 “TV 뉴스에 나오는 우리 아들이 모 중학교 3학년이고 손주는 어디 어린이집을 다니고 딸 직업은 뭐라고 뉴스에 내보내면 무슨 도움이 된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A씨는 “나는 코로나에 감염된 죄인이다. 치료 같은 거 바라지 않는다. 치료가 됐다 한들 시민들의 따가운 눈초리에 고개 들고 어떻게 살 수 있나”라며 “난 코로나에 감염된 피해자인데 사회로부터 지탄받는 죄인이 됐다”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관련해 허 시장은 “확진자 한 분의 병상편지로 자기 자신과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하는 글이라 공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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