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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도시공사, 제멋대로 인사 ‘논란’
박상욱 기자  |  ysid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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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29  10: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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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도시공사 인사규정 별표1.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 산하 용인도시공사가 인사규정을 무시한 채 3급 간부를 일반직원으로 인사발령 낸 사실이 드러났다.

이번 문제는 용인도시공사 직원들의 사기 문제와도 직결되지만 지금까지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좌천성 인사 배경에 여러 추측도 나오고 있다.

용인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지난 1월17일자로 전보 인사를 단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자연휴양림 부장이던 A씨(3급)를 플랫폼사업팀 일반 직원으로 보냈다.

도시공사 내부 인사규정상 전보는 인사권자인 용인도시공사 사장의 권한이다. 현재 공석인 사장 대행은 조성태 사업본부장이 맡고 있다.

문제는 용인도시공사 인사규정에 3급은 일반 직원으로 갈 수 없다.

실제로 도시공사 인사규정 별표1 ‘직종별 직급 및 직위표’에 따르면 3급이 맡는 직위는 본부장과 실장, 소장, 팀장급이다. 일반직원은 5급~9급이다. 또 ‘직급에 따른 직위는 보직을 부여할 수 있는 최소 기준’이라고도 명시해 최소 직위를 보장해 놨다.

때문에 용인도시공사가 인사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 용인도시공사 홈페이지 조직도에 A씨(빨간박스) 담당업무가 공백으로 처리돼 있다.

그런데 용인도시공사 인사부서 관계자의 반응은 황당했다. 이러한 인사규정이 있는지 조자 몰랐다는 것.

4월28일 용인도시공사 인사 총괄 경영지원팀 관계자는 Y사이드저널과의 전화 통화에서 “그러한 기준이 있는지 몰랐다”면서 “확인 후 연락을 주겠다”고 말했다.

잠시 후 연락을 해 온 이 관계자의 말은 더 황당했다. 2급이나 3급도 일반직원으로 갈 수 있다는 것.

경영지원팀 관계자는 “해당 기준은 2급이나 3급도 일반직원을 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인사 규정상 아무런 문제가 없고 이는 용인도시공사의 공식 입장”이라고 했다.

게다가 용인도시공사는 공사 홈페이지 조직도에 A씨가 있는 부서 직원들의 업무는 표시했으면서도, A씨의 업무는 공백으로 뒀다. 관련해 해당 관계자는 “착오”라면서 더 이상의 설명은 없었다.

이에 대해 용인시는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이다.

용인시 인사관리과 관계자는 “2급이 일반직원으로 가는 것은 공무원이나 공기업의 직급 체계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이라면서 “해당 규정은 각 직급에 맞는 직위를 보장하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용인도시공사 인사 문제와 관련해 용인시의 철저한 조사와 함께 A씨와 같은 사례가 더 있는지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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