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사상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진행되는 가운데, 용인의 한 고등학교에서 ‘온라인 학급자치회 선거’가 이뤄져 눈길을 끈다.

경기 용인시 청덕고등학교(교장 하미진)가 4월22일 3학년 10개 학급자치회의 회장과 부회장을 선출하는 온라인 선거를 치렀다.

이 학교 3학년 학생들은 각 학급 담임교사가 카카오톡의 라이브톡, 유튜브 라이브 등에 올린 입후보 학생들이 제작한 유세 동영상으로 공약을 본 뒤 투표 기능이 탑재된 네이버폼이나 구글리서치 등으로 익명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 결과는 모든 학생들에게 실시간으로 공개됐다.

당선된 학생들은 동영상을 통해 당선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청덕고는 이날 온라인 선거를 위해 13일부터 학급자치회 회장·부회장 선거를 공지한 뒤 후보등록, 쌍방향 채널을 통한 시뮬레이션 운영 등 선거 준비에 만전을 다하기도 했다.

하미진 청덕고 교장은 “온라인 개학 이후 고3 학생들의 교육과정 운영이 시급해 먼저 3학년 학생들만 온라인 학급자치회 선거를 무사히 치렀다”면서 “앞으로 1,2학년도 온라인 선거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