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 전경)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의 자체설계공모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제도를 시행한 2016년부터 4년간 총 10억여원의 예산을 아꼈다.

3월19일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이 제도로 예산 5억4000여만원을 절감해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막고 행정절차도 간소화했다고 알렸다.

자체설계공모는 학교 신축설계를 조달청 설계공모를 거치지 않고 경기도교육청이 직접 건축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자체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선정하는 제도다.

경기도교육청은 소모적인 행정절차와 예산낭비를 줄이고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학교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자체설계공모제도’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자체설계공모로 경기도교육청이 절감한 지난해 예산은 총 5억4000만원으로 이는 조달청에 설계공모를 의뢰했을 때 발생하는 수수료에 해당한다. 경기도교육청은 2018년에도 자체설계공모로 예산 3억 원을 아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자체설계공모로 진행한 학교 신축설계는 총 103건으로 도교육청은 4년 간 예산 10억여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기존에 조달청에 의뢰했을 때 90일이 걸리는 행정집행 기간을 20일 이상 단축했다.

신현택 경기도교육청 시설과장은 “자체설계공모제로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막고 행정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설계공모를 활성화해 양질의 학교설계를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2019년 학교 신축설계를 자체설계공모로 진행한 학교는 총 56교로 유치원 22개교 초등학교 18개교, 중학교 10개교, 고등학교 5개교, 특수·기타 학교 1개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