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길게 줄을 선 모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약국마다 길게 늘어선 마스크 사려는 줄, 어느새 익숙한 풍경이 됐다. 공적 마스크 공급 최전선에 있는 약사들의 고충이 상당하다.

마스크 물량이 일찌감치 동나도 찾아오는 발길은 끊이지 않고, 마스크를 찾는 전화벨도 쉴 새 없이 울려 댄다. 약사들이 가장 힘든 순간은 바로 '항의'를 받을 때. 매일 반복되는 일이다.

약사들의 이러한 고충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주민단체가 나섰다. 용인시 기흥구 동백2동 단체가 약사들을 응원·격려하기 위해 관내 약국 14곳을 찾아 피자를 전달한 것.

피자는 동백2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7개 주민단체 회원들이 심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마련했다.

박기태 단체협의회장은 “약국에 보통 2명의 약사들이 있는데 마스크 판매에만 매달릴 정도로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피자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 약사는 “하루 250~300여매의 마스크를 판매하고 나면 진이 빠질 정도로 지치는데 이렇게 응원과 격려를 해주는 주민들이 보니 다시 힘이 생긴다”고 고마움을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