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참여와 협력, 자율과 책임, 소통과 공감을 추구한다는 내용의 ‘학교폭력 예방․근절 종합대책’ (이하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기존 ‘학교폭력 예방 대책 및 추진 계획’에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 및 제안, 정부 종합대책안을 반영한 것으로, ‘참여와 협력’으로 안전한 학교, ‘자율과 책임’ 있는 건강한 학교, ‘소통과 공감’으로 행복한 학교 등 3대 추진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신학기부터 시행한다.

우선 ‘참여와 협력으로 안전한 학교’를 위해 ▲학교폭력 전담 기구 구축 및 운영, ▲생활인권지원센터 내실화, ▲학교폭력 예방․근절 인프라 구축, ▲학부모의 교육활동 참여 확대를 추진한다.

‘자율과 책임이 있는 건강한 학교’를 위해선 ▲학교폭력 조기 발견 및 신고체제 강화, ▲학교장의 역할 및 책무성 강화, ▲담임교사의 역할 강화 및 여건 조성, ▲게임․인터넷 중독 등 학교폭력 유해요인 예방대책을 시행한다.

그리고 ‘소통과 공감으로 행복한 학교’를 위해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조성, ▲인권친화적 또래활동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 ▲학생 상담활동을 통한 학교 적응력 신장, ▲맞춤형 치유프로그램 운영을 실시한다.

종합대책의 주요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조기 발견 및 신고체제’를 확고히 하기 위해 신학기 모든 학생에 대한 1대1 면담지도를 실시하고, 학교폭력 실태조사 상시체제를 운영하며 3월과 9월 등 학기 초에 집중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먼저 ‘학교폭력 관련 조치 강화’는 학교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가해학생을 즉시 출석정지하고 별도 시설에서 교육받도록 조치한다. 학교폭력을 은폐하려는 학교는 학교장 및 관련 교원을 4대 비위 수준으로 징계한다.

또한 ‘맞춤형 치유프로그램’으로 학교폭력 및 가정폭력 피해학생 치유 캠프를 운영하고, 가해학생 재활 치료를 위해 대안교육 장단기 위탁기관을 50% 확대 실시하며, ‘꿈 누리교실’과 ‘부모님과 함께 하는 인성교육’ 등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담임교사 역할 강화 및 여건 조성’을 위해 복수담임제 운영으로 담임교사의 역할을 강화한다.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2학년을 중심으로 하며, 학생수 30명 이상 학급이 주요 대상이다. 중학교 2학년은 기본적으로 시행하고, 초등학교 및 중학교 다른 학년 등은 학교 자율적으로 추진한다.

‘교원의 학교폭력 대응역량’을 위해선 각종 연수 프로그램에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의무적으로 운영한다. ▲교육과학기술연수원 원격연수 ‘학교폭력 예방과 대처’를 모든 교원 대상으로 시행하고, ▲도교육청 및 지역교육청 주관으로 교장과 교감 등 학교관리자 연수를 하며, ▲생활인권부장 및 전문상담교사 연수에 학교폭력 내용을 반영해 대응역량을 강화한다.

‘학생자치회 활성화’를 위해 학급회와 학생회의 자발적인 학교폭력예방 홍보 및 캠페인을 전개한다.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규정과 약속을 준수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학교는 학생자치회 및 학급회 시간을 편성하며 공간과 예산을 지원한다. 또한 지역학생대표협의회를 운영하고, 학생자치법정 선도학교를 300개교로 확대한다.

‘인권친화적 예방교육’은 자율과 책임, 존중과 배려를 강조하는 ‘인권감수성 교육’을 도내 모든 학생들에게 학기별 2시간 이상 실시한다. 또래중조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학생에 의한 학생인권 침해’에 학생인권옹호관의 합리적 조정을 강화한다.

‘학부모의 교육활동 참여 확대’를 위해서 학교교육 계획, 담임교사의 학급 경영 방침, 학교생활규정을 학부모에게 알려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관심과 동참을 유도하고, 가정에서의 밥상머리 교육으로 남을 배려하는 기본 심성을 기르도록 한다.

또한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연수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학교설명회 개최시 학급설명회도 운영하여 학생지도 및 학급 운영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협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예방 인프라 구축’을 위해 스쿨폴리스를 25개 지역교육청으로 확대 추진하고, 배움터 지킴이를 1천 277개교로 확대하며, ‘굿바이 학교폭력’ 어플리케이션을 보급하는 등 학교폭력 예방 인프라를 강화한다.

도교육청 학생학부모지원과 관계자는 “정부 대책과 학교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보강하였다”며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종합대책이 일선 학교에서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실행돼 폭력 없는 인권친화적 경기교육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