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이천지역 농산물 구매행사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의회 1층 로비. (사진= 경기도의회)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도의회(의장 송한준)가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국내 혈액량이 부족하자 헌혈운동에 나섰다. 경기도의회는 여기에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위해 농산물 구매행사 등 위기 극복에도 동참하고 있다.

2월17일 송한준 의장 등 도의원, 의회사무처 직원들은 경기도의회 청사 1층 로비에 마련된 ‘이천농산물 구매행사’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900만원 상당의 이천농산물을 구매했다.

이천 농민 윤남순씨(63)는 “10kg 쌀과 두부, 딸기는 일찌감치 완판 되는 등 경기도의회 많은 분들이 농산물을 구입해줬다. 코로나19 이후 손님이 끊기다시피 했는데 도의회가 관심을 갖고 도와줘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대신했다.

▲ 헌혈하는 송한준 의장. (사진= 경기도의회)

이날 청사 밖에선 헌혈운동도 펼쳐졌다. 대한적십자사 대형 헌혈버스 앞엔 제341회 임시회 회기 중임에도 헌혈을 하려는 도의원들과 도의회사무처 직원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송한준 의장은 “혈액수급 부족으로 도의원과 직원들이 합심해 헌혈운동과 함께 우한교민을 따뜻하게 품어준 이천의 지역경제에도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이천지역 농산물 판촉 행사도 기획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지금 방역에 힘쓰는 일도 중요하지만,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헌혈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일도 시급하다”며 “경기도의회는 모두가 한 마음으로 코로나19란 위기를 잘 극복해낼 수 있도록 최일선에서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코로나19 관련 비상대책본부 출범과 2월 임시회 일정 조정 등 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