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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치매 노모, 죽은 아들 옷 갈아 입히며 나홀로 생활
박상욱 기자  |  ysid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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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3  14: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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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뉴스 캡처.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 처인구에서 치매 증상이 있는 70대 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50대 남성이 집 안에서 부패한 시신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시신의 부패 정도로 미뤄 이 남성은 꽤 오래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함께 살던 어머니는 치매 때문에 아들이 숨졌다는 사실도 모르고 집안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5일 오후 5시30분께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의 한 2층짜리 다세대주택 1층에서 A씨(54)가 숨진 채 발견됐다.

월세가 두 달가량 밀린 집주인이 A씨 집을 찾아갔다가 시신을 발견해 신고한 것. A씨는 발견 당시 작은방 침대 밑에 이불을 일곱겹 정도 덮고 누워있었다. 부패가 상당히 진행됐지만, 옷과 양말이 모두 깨끗한 상태였다.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을 의심할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곳에서 치매 어머니를 모시고 단둘이서 생활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옷은 어머니 B씨(77)가 갈아 입힌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11월 초 집 인근 슈퍼마켓에서 신용카드를 마지막으로 사용한 점을 미뤄 그 이후에 지병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청했다.

경찰은 홀로 남은 B씨를 인근 요양병원에 입원시켜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A씨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의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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