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백군기 용인시장(우측 가운데)과 쥐띠 청년들이 시 청년정책에 대한 논의에 앞서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용인시)

“용인시의 희망인 청년들 일자리 찾기에 함께 고민하자”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이 1월7일 기흥구 한 음식점에서 쥐띠 청년들을 만나 용인시 청년정책에 대해 격없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며 이렇게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백군기 시장은 “원하는 모든 일이 잘 풀리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엔 용인시청년정책위원회와 용인시 4-H연합회, 청년협동조합 소속 청년, 대학생 등 1996년생과 1984년생 쥐띠 청년 20명이 참여했다.

백군기 시장은 취임 후 용인시의 미래를 이끌 청년들과 2018년 2번의 커피 데이트, 원탁토론회, 취업콘서트 등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왔다.

이날 백 시장은 “쥐들 사이에 호랑이가 포위됐다”며 편하게 농담을 건넸고 청년들도 웃음으로 화답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가 시작됐다.

먼저 박성민 용인시 청년정책위원장은 “청년들이 시 정책에 대해 단순히 의견 제안에서 정책결정 과정에서 주체적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백군기 시장은 “용인시의 주인공인 31만 청년이 주체가 돼야 한다. 여러 차례의 만남에서 청년들이 모일 장소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올해 각 구마다 ‘청년소통공간’을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이 공간을 용인시가 마련하는 대신 청년들 스스로가 아이디어와 운영방안을 마련해 청년공간을 운영해달라”고 했다.

▲ 한 참석자가 취업과 관련한 이야기를 꺼내자 백군기 시장이 경청하고 있다. (사진= 용인시)

이날 청년들 대부분이 취업에 관심이 많았다. 청년들의 취업을 돕는 용인시의 정책을 묻거나 대기업으로 몰리는 양극화 현상에 대한 대책을 묻기도 했다.

백군기 시장은 “로컬푸드 직매장의 경우 어르신이 직접 농산물을 포장하고 라벨을 붙여 매장에 진열까지 하고 있다. 농촌에도 청년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며 “청년들이 노동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다양한 분야로 시각을 넓히도록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대화를 이어가던 백군기 시장이 이천 SK하이닉스의 근로자 평균나이를 물었고 청년들이 선뜻 답하지 못하자 백 시장은 “33세”라고 말한 뒤 “원삼에 SK하이닉스와 협력 업체들이 들어오고 대규모 산단이 조성되면 용인의 근로자 평균 연령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내 학교들도 반도체 관련 학과를 설치키로 하는 등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자리의 청년들이 주체가 돼 용인시의 미래를 앞당겨달라”고도 당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용인의 희망인 청년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올해 어르신-대학생 주거공유사업과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청소년교통비 지원사업 등 일자리‧주거‧소통‧복지 분야의 청년지원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