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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국회의원,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
국용진 기자  |  ysid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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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02  11: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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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선교 의원이“탄핵 되시고 감옥에 가신 박근혜 대통령께 정말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히고 있다. (YTN 캡처)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4선의 친박(친박근혜)계인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1월2일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황교안 대표 취임 이후 첫 사무총장을 지냈던 한선교 의원은 황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이라며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선 “탄핵을 막지 못해 죄송하다. 용서를 빈다”고 했다.

주요 매체에 따르면, 한선교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불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2004년부터 2020년까지 16년 동안 여의도 국회에서 생활했다. 긴 시간이었다”면서 “이제는 시간적으로 볼 때나 능력으로 볼 때, 그리고 당의 사정으로 볼 때, 제일 중요한 이 나라의 사정으로 볼 때나 불출마를 선언하는 게 맞다”고 했다.

이어 “한국당 주변에서 10개월여 간 진행된 황교안 체제에 대한 비난과 비판이 많다. 터무니없는 말이 많다”며 “황교안 당 대표의 첫 번째 인사 대상자가 저였다. 황교안 체제의 첫 번째 사무총장으로서 힘을 더해주기 위해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에 여러 고언을 주시고 야단치시는 거는 받을 수 있다”면서도 “불출마들이 당내에서 이어지는데 (특정 인물들이) 당에 복귀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면 잘못된 것이다. 그분들은 이미 벌거숭이가 됐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 의원이 말한 벌거숭이는 비박계·복당파 의원들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대표와 관련해 한선교 의원은 ”지난 10여개월간 강한 야당 지도자상을 보여주진 못했을지라도, 죽음을 각오한 단식, 투쟁을 통해 적어도 국민들에게 유일하게 진정성을 보여준 정치인이라 평가한다”며 “그분이 나가는 길이 틀리지 않다고 대화하면서 자주 느껴왔다”고 했다.

그는 “황 대표가 창당 수준의 공천 쇄신과 혁신을 하려면 인간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면서 “그 길을 조금 터주려 한다”고도 했다.

황 대표의 측근들을 향해 한선교 의원은 “측근 중에서 불출마하시는 분들이 나온다면 공천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우회적으로 결단을 촉구했다.

   
▲ 2일, 한선교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불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YTN 캡처)

한선교 의원은 기자회견 말미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제 의원 생활 중에 탄핵 되시고 감옥에 가신 박근혜 대통령께 정말 죄송하다. 저를 용서해달라”고 말한 뒤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저는 여러분들이 분류하는 원조 친박이다. 이를 부끄럽게 생각한 적 없다. 저는 그분을 존경한다”며 “그분이 감옥에 가야 한다 생각하지 않지만, 탄핵은 다른 문제다. 탄핵을 막아주지 못한 데 대해 개인적으로 용서를 빈다”고 덧붙였다.

한선교 의원은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방송진행자로 인기가 높던 지난 2004년 17대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경기 용인시(병)에서 내리 4선을 한 한선교 의원은 2007년 대선경선 때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등 친박계 의원으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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