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들과 백군기 용인시장(가운데)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용인시)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시가 본격적인 남북교류 시대를 대비해 사전 교류협력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종합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용인시는 남북교류협력위원회도 발족했다.

12월9일 시에 따르면, 용인시의 이번 조치는 대북제재 해제 등이 갑자기 이뤄질 경우 자치단체 차원에서 비정치적·인도적 지원을 중심으로 한 신속한 대북협력을 체계적인 준비하기 위해서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 1월 시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용인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최근 20명으로 구성된 ‘용인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도 발족했다,

용인시는 여기에 시정연구원을 통해 연말까지 ‘용인시 남북교류협력사업 기본계획’도 수립할 방침이다.

용인시는 또 경기도 주관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하고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 규약’을 시의회의 동의를 얻어 지난 6월 고시하는 등 다른 지자체와의 남북교류협력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토대도 마련했다.

▲ 11월28일, 백군기 용인시장이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들과 회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 용인시

용인시는 향후 스포츠 교류 등을 상황변화에 따라 단계별로 추진하면서 평화통일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경제·문화·관광·조림·보건·농업 등으로 남북교류협력을 확산하는 구상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용인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시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심의하고 협의·자문하게 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시가 가진 특성과 이점을 살리면서 남북 간 상호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들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면서 “남북관계가 일시 경색됐더라도 통일이라는 큰 그림을 보고 용인시만의 특색 있는 남북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용인시는 통일운동 확산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용인시민 역사·통일 퀴즈왕 대회’와 ‘고교생 역사·통일 골든벨 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