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지원해 운영되는 방과 후 영어학습 프로그램인 GIFLE가 학생들 사이에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수업이 끝난 후 ‘방과후파’와 '학원파'로 나뉘는데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백봉초등학교 ‘방과후파’ 학생들은 요즈음, 주변의 칭찬으로 어깨가 으쓱하다. 학부모도 학교 교사도 영어 실력이 부쩍 향상됐기 때문이다.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초․중학생 사이버 GIFLE* 영어학습>을 시작한지 11개월째, 이젠 외국인을 만나도 두렵지가 않다는 게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한 백봉초 30명 학생들의 얘기다.

초․중학생 ‘사이버 GIFLE 영어학습’은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경기도외국어교육연수원이 운영하는 사이버 영어 프로그램으로, 이용을 원하는 학생들은 학년에 관계없이(무학년) 수준에 맞게(수준별 맞춤형) 영어를 익힐 수 있다.

프로그램은 방과 후 블랜디드 학습 모형과 사이버 자기주도 집중 모형 등 다양한 모형이 있어, 지역․학교별 여건에 따라 좋아하는 유형을 선택해 학습할 수 있고 온라인 학습, 오프라인 학습, 자기주도 학습 등 여러 방법을 결합한 교육방식. 학습효과 극대화, 학습 시간 및 비용이 절감되는 효가가 있다.

또한 아침 또는 방과 후 시간 등 학생들이 편리한 시간에 이용이 가능하고 무상으로 제공되며 공교육 강화로사교육비 경감, 영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으로 국가영어능력시험평가(NEAT)에 대비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학습하는 백봉초등학교 이경서 학생은 “학원보다 학교 컴퓨터실에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놀면서 하는 영어공부가 마냥 신난다”며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하는 게 즐겁고 옛날엔 작은 소리로 말했는데, 이젠 큰 소리로 말한다”고 영어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임재일 지도교사는 “학생들 각자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커리큘럼 덕분에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고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며, “말하기 집중 학습 덕분에 학생들의 영어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3년째 운영되고 있는 ‘초․중학생 사이버 GIFLE 영어학습’은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33교와 중학교 10교 등 모두 43교가 참여해 학교와 학부모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올해는 교육과학기술부와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으로 63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 GIFLE : Gyeonggido Institute for Foreign Language Education, 경기도외국어원격교육연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