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검찰이 분식회계 의혹을 받는 종합편성채널 MBN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매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10월18일 서울 중구 소재 MBN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MBN은 지난 2011년 종편 출범 당시 최소 자본금인 3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에서 600여억원을 임직원 명의로 차명 대출받아 회사 주식을 사게 한 뒤 이를 은폐하기 위해 회계 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MBN 경영진이 차명 대출 사실을 감추기 위해 분식회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도 16일 정례회의에서 MBN의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에 대한 금감원의 감리 결과 조치안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심의 절차에 착수하는 동시에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와 함께, 종편의 재승인 업무를 맡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도 MBN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방통위는 차명주주 존재 여부 등에 대한 사실 검토를 위해 MBN으로부터 연도별 주주명부와 특수관계자 현황, 주식변동상황명세서 등의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