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흥구 언남동 옛 경찰대 내에서 7월20일부터 8월18일까지 운영된 야외 무료 물놀이장. (사진= 용인시)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가 7월20일부터 8월18일까지 한 달간 기흥구 언남동 옛 경찰대에 마련한 야외 물놀이장에 28만5000여명이 찾아 도심 속 피서지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날인 18일엔 1만7000여명의 어린이와 부모들이 찾은 것은 것으로 집계됐다.

7월20일과 26일 태풍으로 휴장한 것을 제외하면 28일간 휴일도 없이 운영된 물놀이장에 하루 평균 9500여명이 다녀간 셈이다. 방문자가 가장 많았던 날은 8월11일로 이날 기온이 35℃까지 올라가면서 2만3000여명이 몰렸다.

올해 야외 물놀이장은 옛 경찰대 내에 설치돼 울창한 숲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잘 가꿔진 산책로를 걸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었던 게 특징이다.

▲ (사진= 용인시)

단일 물놀이장으로 전국 최대 규모로 6000㎡의 부지에 유수풀과 대형 슬라이드 등 12가지의 테마별 물놀이 시설을 갖춰 아이들과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는 ‘쿨썸머 페스티벌’이란 주제로 매주 주말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물총 페스티벌, 비치볼 만들기, 명랑운동회 등에 가족단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렸다.

여기에 물놀이장 한 편에 마련된 체험부스에선 어린이와 부모들이 삼삼오오 모여 도자기나 팔찌 등을 만들거나 관광앱 꽁알몬 등 즐길거리도 다양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시민들이 야외 물놀이장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휴일도 없이 애쓴 자원봉사자들과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들에 감사드린다”면서 “경찰대 물놀이장이 도심 속 자연 피서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