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의회 전경.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YMCA 시민의정지기단(단장 황영용)이 7월2일 용인시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6월10일부터 6월20일까지 11일간 열린 제234회 용인시의회 1차 정례회 기간 4개의 각 상임위별 활동에 대한 의원들의 평가다.

먼저 시민의정지기단은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의 모니터링 결과 총평에서 “의원들은 문제를 제기하는 수준에 그쳐, 그 결과까지도 책임지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치행정위 우수의원으로는 전자영·유진선 의원을 뽑았다.

문화복지위원회에 대한 총평에서 시민의정지기단은 “소속 의원들의 질문 대부분이 지역의 민원 독촉 성향이 많았고, 심의나 궁금한 내용을 사전에 검토하지 않고 당일 물어보는 일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문화복지위 우수의원엔 안희경·남홍숙 의원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시민의정지기단은 경제환경위원회에 대해 “시의원이 지적한 내용에 대해 이 시간만 지나면 끝이라는 태도로 공무원들이 안일하게 대응하는 모습이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윤원균·김희영 의원이 경제환경위 우수의원으로 뽑혔다.

시민의정지기단은 도시건설위원회에 대해 “질의에 답변하는 공무원의 해명을 시의원이 제대로 듣지 않고 일방적인 주장만 하는 권위적 자세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최악의 평을 받았다.

특히, A의원은 본인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사안을 지역민원을 빌미로 질의한 점이 부적절하다고도 지적했다.

우수의원으로는 정한도·강웅철 의원이 선정됐다.

시민의정지기단은 이번 의정활동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하면서 ‘공무원 실명책임제’ 도입을 제안했다.

시민 의정지기단은 “공무원들은 인사이동으로 담당 직원이 바뀌어 ‘내용을 잘 모른다’는 변명 자주 하고 있다. 인사이동이 면죄부의 도구로 악용된다”면서 “106만 용인시에 걸맞은 책임지는 행정을 위해 자신이 한 일에 자신이 책임지는 ‘공무원 책임제’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