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등용 자료는 유명 사진‧비디오 공유 어플리케이션 형식의 릴레이 전시회가 열린 수원 팔달구 숙지중. 이 학교 학생들이 전시회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교육청)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지난 5월부터 오는 2020년 4월까지 ‘3·1운동으로 이어진 동학농민군의 함성’을 주제로 찾아가는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릴레이 전시회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동학농민혁명과 항일운동의 연관성을 인식하고 오늘날 평화정신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체험하는 기회로 기획됐다.

전시회는 초·중·고 114개 학교에서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시 기간은 초등(3일), 중등(2일)이다. 전시는 동학농민혁명이 조선 후기 잘못된 정치를 바로 잡고 일본 침략을 막아내려 했다는 실질적 역사자료들로 구성했다.

전시 자료는 학교급별 눈높이에 맞게 초등과 중등용을 별도 제작했다. 초등용 자료는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동학농민군의 이야기를 만화로, 중등용 자료는 유명 사진‧비디오 공유 어플리케이션 형식으로 사진 이미지와 역사적 사실을 담았다.

릴레이 전시회는 운담초와 일동중학교를 시작으로 24일 현재 초등 5개, 중등 9개 학교에서 진행됐다. 운담초와 일동중은 5월10일부터 1박2일로 진행된 ‘경기학생 동학농민혁명 현장 체험학습’에 참가해 자연스럽게 교과교육으로 자연스레 연결되는 찾아가는 전시회를 운영했다.

전시 자료를 본 학생들은 “3·1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 33인 중 손병희, 임예환 등 9명이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동학농민혁명과 3·1운동이 바탕이 돼 4·19와 5·18이 있을 수 있었던 게 아니냐”는 반응도 보였다.

김광옥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과장은 “찾아가는 전시회로 경기지역 학생들이 근현대사를 직시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해 역사적 실천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