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회 토론토 스마트폰 영화제’에 초청된 ‘하고싶은 말, WHAT I　WANT TO SAY’의 한 장면. (사진= 용인시)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시는 관내 중증장애인이 직접 제작한 단편영화 ‘하고싶은 말, WHAT I　WANT TO SAY’가 캐나다에서 열리는 ‘제8회 토론토 스마트폰 영화제’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영화제 비경쟁부문 개막작으로 현지시간 6월21일 오후7시에 상영되는 이 단편영화는 용인시 마북동 우리동네 장애인평생교육학교의 김종민 감독과 김호중 작가, 최우준 배우 등 중증장애인 6명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

영화는 몸이 뒤틀리고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뇌성마비 중증장애인인 주인공이 카페에서 일하는 여자주인공에게 하고 싶은 말 한마디를 힘들게 건네는 과정을 담았다.

이들은 우리동네 장애인평생교육학교에서 두 달간 영상제작과정 수업을 수강한 뒤 3주에 걸쳐 6분가량의 단편영화를 만들었다.

시나리오를 맡은 김호중 작가는 “강좌를 통해 장애인 수강생들과 영화를 만들기로 뜻을 모은 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소재로 한 ‘사랑’을 택했다”면서 “뜻밖의 호평에 관객과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영화를 통해 꾸준히 관객과 소통할 것”이라고 소감을 대신했다.

‘하고싶은 말’은 토론토 영화제 측이 ‘2018 대한민국 패럴스마트폰 영화제’ 출품작 중 토론토 영화제 관계자가 내부 시사를 거쳐 선정했다.

토론토 스마트폰 영화제는 6월20~23일까지 캐나다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열린다.

용인시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도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다양한 자립을 위해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장애인 평생교육기관에 매년 운영비와 강사 인건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