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2019 자치분권 콘서트’를 열리고 있는 수원컨벤션센터. (사진=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회장 염태영, 수원시장)는 6월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19 자치분권 콘서트’를 열고 자치분권을 향한 1350만 도민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은 전국 226개의 지방정부에 있습니다’란 주제로 염태영 협의회장의 개회사와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의 축사, ‘자치분권의 미래, 시장·군수에게 듣는다’, 3인의 ‘자치분권 특강’, 자치분권 토크콘서트, 퍼포먼스와 축하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엔 염태영 수원시장(협의회장)과 박승원 광명시장(사무처장),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제종길 전 안산시장, 도민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개회사에서 염태영 협의회장은 “지방분권의 핵심인 재정분권 조차 중앙정부는 광역지자체만을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면서 “중앙정부의 정책결정에 기초지자체는 권한이 없는 단순한 협조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콘서트는 박지희 아나운서의 진행과 기존 자치분권 관련 행사에서 보기 힘든 인사들이 강연자로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 패널들이 “자치분권 날아라”란 구호를 외친 뒤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사진=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먼저 이종석 참여정부 통일부장관은 ‘한반도 평화협력시대, 기초지방정부의 역할’이란 주제로 한반도 평화시대에 통일이 가져올 경기도 시·군의 기회와 역할을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자인 최창석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는 ‘지방자치와 헌법’을 주제로, 현직 판사의 눈으로 본 대통령 개헌안과 그 안에 담긴 지방 분권의 의미에 대해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어 세 번째 강연자로 자신을 ‘수원 청년’이라고 소개한 문상철 희망둥지협동조합 대표는 ‘청년의 마을활동, 그 의의와 가치’를 주제로, 마을자치의 의미와 청년의 역할에 관해 사례를 설명했다.

토크콘서트도 마련됐다.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은 지방정부에 있습니다’란 제목의 토크콘서트에선 온전한 지방자치가 구현되지 못해 겪는 시민들의 불편에 대한 패널들의 설명을 들은 객석에선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행사 마지막 시간엔 ‘자치분권’에 관한 종이비행기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참석자와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자치와 분권이 넘실대는 나라’, ‘기초지방정부가 미래 경쟁력’, ‘자치분권 대한민국’을 연호했다. 이후 형형색색의 종이비행기들이 “자치분권 날아라”란 구호와 함께 행사장을 날아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