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왼쪽부터) 강영순 제1부교육감, 이재명 경기도지사, 한상욱 아주대학교병원장이 닥터헬기 이착륙장 구축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경기도교육청)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6월18일 경기도, 아주대학교병원과 ‘응급의료전용헬기(이하 닥터헬기) 이착륙장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강영순 제1부교육감, 이재명 경기도지사, 한상욱 아주대학교병원장, 이국종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이 참석해 진행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1755개 학교 운동장을 닥터헬기 이착륙장으로 개방해 응급 상황에서 인명을 구조할 수 있도록 골든타임 확보에 협력하게 된다.

경기도는 기존 소방헬기 착륙장 588개소와 이번 협약으로 추가되는 공공청사, 공원 77개소까지 확보해 총 2420개소를 활용해 24시간 닥터헬기 이착륙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영순 부교육감은 “학교현장에서 생명구호활동에 간접 참여해 생명존중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관련 기관과 협조해 학교현장 매뉴얼 보급과 관련교육을 통해 이 시스템이 교육적 효과를 낳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는 닥터헬기 이착륙장 미비로 환자의 생명을 잃는 일이 발생치 않도록 어떤 곳에도 착륙하게 할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확보를 위해 지원하고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이국종 센터장은 “유럽 대부분 도시에선 응급 항공망 구축이 거의 불가능해 대부분 학교운동장에 착륙하고, 수업 중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데리고 나와 그 과정을 지켜본다”면서 “우리나라도 응급 구조 현장을 지켜본 학생이 미래 의사, 간호사, 파일럿, 소방대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진국형 모델을 만들어 준 도교육청과 도청, 도의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국종 센터장은 2018년 한 인터뷰에서 ‘닥터헬기 소리가 시끄럽다’는 민원으로 겪는 어려움을 호소했고, 이후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의 소리’란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기남부권역센터 소방헬기 출동 실적은 2016년 126건, 2017년 194건, 2018년 223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