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7월부터 300인 이상 노선버스업체에 주52시간 근로제가 적용돼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버스기사 등 운수종사자의 추가 채용이 늘어나야 한다.

그러나 버스업계의 사정은 여의치가 않다. 버스운수종사자 부족에 따른 운행감축이나 임금협상 난항에 따른 버스파업 등도 우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백군기 용인시장(사진)이 6월17일 남경훈 경남여객 대표를 만나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선버스의 안정적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시장 집무실에서 관내 시내버스 업체인 경남여객 남 대표와 만나 개정 근로기준법 적용에 따른 시민불편 해소 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백군기 시장은 “용인시는 넓은 면적에 비해 철도망이 부족해 대다수 시민이 버스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버스운수종사자 부족으로 인한 운행감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와 업체가 함께 나서달라”고 했다.

또 “안정적인 버스운행을 위해 용인시는 합리적으로 노선 조정과 대체노선 마련을, 경남여객은 적극적으로 운수종사자를 모집과 다양한 형태의 근로제를 도입 등에 최선을 다해달라”고도 했다.

이에 남경훈 대표는 “시민들의 버스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게 저희의 몫”이라며 “7월1일 불가피하게 일부 노선에서 운행감축이 발생할 수 있으나 적극적인 인력충원과 노선조정 등을 통해 운행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백군기 시장은 “지난달 준공영제 광역버스 임금협상 난항으로 파업 가능성이 불거져 많은 시민들이 버스운행 중단을 걱정했다. 원만한 임금협상으로 출퇴근 대란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해주기 바란다”면서 버스파업이 발생치 않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한편, 용인시는 개정된 근로기준법 시행으로 일부 버스노선의 운행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대응계획을 세운 뒤 대체 교통수단이나 조정된 운행시간표 등을 안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