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용인시)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시는 시민체육공원 내 국제어린이도서관을 맞춤형 문화예술공간 ‘용인어린이상상의숲’으로 재단장해 오는 5월4일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은 시민들의 높은 관심에 비해 체험 프로그램이나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은 데 따른 것.

지난해 국제어린이도서관은 당초 예상한 9만명의 3배가 넘는 27만5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많은 시민이 몰리면서 일부 시설 이용에 불편이 있었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기존 국제어린이도서관에 AR, 코딩체험 등 트렌드를 반영한 체험프로그램과 어린이 전용화장실, 가족휴게공간 등을 확충해 시민 불편을 개선했다.

▲ 미디어의 숲. (사진= 용인시)

이를 위해 용인시는 3월부터 도서관을 휴관한 뒤 15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으로 기존의 컨셉을 마음껏 뛰노는 숲으로 바꿨다. 또 체험공간과 편의시설을 늘리고 어린이 안전을 위한 바닥재도 보강했다.

특히, 아이들이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인테리어를 ‘숲 속 놀이터’를 연상토록 꾸몄다. 기존의 어린이 책놀이터도 책숲으로 공간 개념으로 리모델링했다.

용인시는 여기에 어린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코딩 체험 로봇놀이터, 책 속 이야기를 AR큐브로 비춰보는 상상놀이터, 터치스크린·미디어월로 상상력을 기르는 미디어숲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콘텐츠를 접목했다.

가족단위의 편의시설도 늘어났다. 용인시는 어린이 10명이상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전용화장실을 추가하고, 보호자를 위해 곳곳에 휴식공간도 마련했다.

▲ 어린이상상의숲 내 AR트릭아트존. (사진= 용인시)

용인시는 이와 함께 지하 1층에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전문강사들이 요리, 음악, 미술, 공예 등 가족을 대상으로 다양한 강좌를 진행한다.

용인시는 오는 5월4~5일 용인어린이상상의숲 야외광장에서 재개관 행사를 연다. 페이스페인팅, 원목인형꾸미기, 판화 등 무료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숲속 무대에서 용인버스킨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또 입체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공연, 미술로 과학을 이해하는 융합미술 체험실, 오! 에르베 튈레 색색깔깔 전시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시민들의 불편을 없애고 어린이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맞춤형 문화예술공간을 만들기 위해 과감히 재단장했다”면서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소풍으로 느끼며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