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3년 엄청난 양의 무기성오니가 버려진(빨간선 경계 왼쪽) 처인구의 한 농지.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앞으로 용인에서 무기성오니를 농지에 성토하다 적발되면 원상복구와 함께 고발된다.

용인시는 이러한 내용의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지난 3월13일 시행했다. 이는 무기성오니가 농지 성토재로 부적합하다고 보고, 농지 성토재로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시행 규칙안은 지난 2월22일 조례규칙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용인시는 개정 사유로 농지 성토재로 재활용 허용 후 타 시군의 무기성오니 처리장으로 악용돼 발생하는 농촌 환경훼손을 꼽았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 2015년 7월 무기성오니를 농지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용인시 도시청결과 관계자는 “무기성오니가 사람에 얼마나 유해한지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면서 “이 때문에 무분별한 농지 재활용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조례 규칙을 바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