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처인구 남사면 산정동 출다리기 행사장에서 인절미를 만들기 위해 백군기 시장(왼쪽)이 떡메를 치고 있다. (사진= 용인시)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정월대보름인 지난 2월16일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과 남사면에서 백군기 용인시장과 시·도의원, 주민 등이 참석해 다양한 축제가 열렸다.

먼저 처인 이동읍 덕성4리에선 8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삼배울 동홰놀이 보존회가 마을의 액운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민속축제인 삼배울동홰놀이가 펼쳐졌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식전행사로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연날리기 등이 진행됐고, 오후 6시부터는 흥겨운 풍물놀이와 지신밟기, 우물고사, 줄다리기와 달집태우기로 축제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이우섭 삼배울 동홰놀이 보존회장은 “정월대보름 타오르는 달집의 화려한 불꽃만큼 이동읍민들 모두가 올해 소원지에 적은 소망을 성취하기 바란다”고 했다.

▲ 백군기 시장과 주민들이 삼배울 동홰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 용인시)

남사면 봉무2리에선 5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해 연날리기, 널뛰기 등 전통문화체험과 공연과 달짚태우기, 줄다리기 등으로 구성된 산정동 줄다리기 행사가 열렸다.

산정동 줄다리기는 마을의 액운을 물리치기 위해 짚을 굵게 엮은 다림줄을 주민들이 함께 당기던 250여년의 전통놀이로, 마을 사정으로 2012년 이후 중단됐다 이번에 복원해 재개했다.

이정훈 산정동 줄다리기 준비위원장은 “많은 주민들이 우리 마을 전통행사를 함께 해 뜻깊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백군기 시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각 마을에서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민속놀이로 주민들이 소통과 화합을 다지고 있어 감사하다”면서 “시민 모두가 소원을 성취하고 더욱 건강한 한 해를 보내길 바란다”고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