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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이종명·김순례 ‘5·18 망언’ 논란 확산
국용진 기자  |  ysid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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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10  22: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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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 (MBC 방송화면 캡처)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이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하고, 5·18 유공자들을 괴물이라고 막말을 쏟아내 논란이 번지고 있다.

이와 관련,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들이 국회를 항의 방문해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등에 대한 제명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민주당과 정의당은 이들 의원에 대해 출당 조치와 국회 윤리특별위에 제소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요 매체에 따르면, 지난 2월8일 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이 주최한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김 의원과 이 의원, 자리를 함께한 같은 당 김순례 의원은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5·18 유공자를 “괴물집단”으로 표현하는 등 폄훼성 발언을 쏟아냈다.

공동주최차 중 한명인 김진태 의원은 검찰 출신 재선 의원이다. 김 의원은 2017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 국면에 박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 자주 참석했다. 김 의원은 오는 2·27 한국당 전당대회에도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당시 공청회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오찬간담회에서 “공청회 참석도 하지 않았는데 왜 이 난리인가”라면서 “공청회를 주최한 건 맞다. 북한군 개입 여부를 제대로 밝히려 했던 것으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했다.

군 출신의 이종명 의원은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1번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 의원은 육군 대령 출신으로, 2000년 비무장지대(DMZ) 수색 중 부상한 후임병을 구하려다 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모두 잃었다.

이 의원은 공청회에서 “5·18 사태가 발생하고 나서 ‘5·18 폭동’이라고 했는데, 시간이 흘러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며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변질된 게 아니라 정치적·이념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폭동이 민주화운동이 됐다”고 말했다.

   
▲ (MBC 방송화면 캡처)

김순례 의원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 출신이다. 비례대표 15번을 받아 국회의원이 됐다. 그는 공청회에서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면서 “국민의 피땀 어린 혈세를 이용해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는 유공자를 색출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순례 의원은 2016년 SNS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두고 “국가를 위해 전쟁터에 나가 싸우다가 희생됐는가”라며 유가족을 향해 ‘시체장사’, ‘거지근성’ 등의 표현을 써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제명시키지 않는 건 한국당이 묵인 동조하는 것”이라며 “역사 왜곡, 독재 찬양, 인권 유린, 민주주의 파괴, 헌법 부정 등 세 의원을 제명 하지 않는다면, 한국당은 해체 당하기 전에 자진 해산 바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등 한국당 지도부는 “일부 의원의 발언은 당 공식 입장이 아니다. 5·18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발전의 밑거름이 된 사건”이라고 사태 진화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5·18민중항쟁구속자회 회원들은 2월11일 국회를 찾아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에게 면담을 요구하고, 김 의원 등 공청회를 주최한 의원들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진태·이종명·김순례 이들 세 의원들의 제명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국회 주변에서 천막 농성을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정의당은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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