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시에 설치된 ‘경기도대기성분 측정소’ (사진= 경기도)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경기도는 1월16일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경기도대기오염정보시스템 홈페이지(http://air.gg.go.kr)를 통해 납(Pb), 칼슘(Ca) 등 미세먼지에 포함된 중금속 성분 농도를 실시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황사나 고농도 미세먼지에 포함된 중금속 농도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도민들이 느끼는 막연한 불안감 해소와 미세먼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는 자료는 평택시 안중읍 ‘경기도대기성분 측정소’에서 측정된 것으로, 대기 중 미세먼지에 포함된 납·칼슘 2가지 중금속 성분의 ‘시간별 농도’ 및 ‘24시간 평균농도’ 등의 형태로 제공된다.

납은 주로 산업활동 시 배출되는 오염물질로 인체에 근육마비, 정신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칼슘은 토양에 많이 포함된 물질로 중국 발 황사의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금속 성분으로 인체 유해성은 없다.

경기도는 실시간 공개를 통해 미세먼지에 포함된 중금속의 보다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도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미세먼지에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공공정보를 도민들과 공유하는 참여소통을 위해 미세먼지에 포함된 중금속 농도를 공개하게 됐다”면서 “도민 중심의 정보소통으로 도민들이 느끼는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서비스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경기도는 도로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과 서해안에 밀집된 화력발전소 등의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평택과 포천에 경기도 대기성분측정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경기동부와 서부지역에 대기성분측정소 2곳을 추가로 설치,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해 나가는 한편, 도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한 성분 공개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