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 원내대표가 1월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김태우 수사관이 제기한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과 신재민 전 사무관 폭로의혹 관련 국회기획재정위원회 청문회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정의당은 “정쟁보다 정치개혁이 우선시돼야 한다”며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등 정치개혁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이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과 신재민 전 사무관 폭로의혹과 관련한 청문회를 추진키로 합의했다”며 “필요할 경우 국회가 상임위 소집, 특검 도입 등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지금의 상황은 지나치게 정쟁으로 흐르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는 “청와대 특감반 의혹은 현재 검찰에서 수사 중인만큼 지켜보면 될 일”이라며 “특검은 검찰수사가 미진할 때 논의해도 늦지 않는다”면서 “무엇보다 조국 민정수석이 참석한 지난 국회 운영위원회를 보면 의혹 자체에 근거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들이 의아해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 전 사무관과 관련한 청문회도 우선 기재부의 해명에 특별히 문제가 있거나 부족했다고 보이진 않는다. 따라서 청문회가 필요하다면 해당 상임위인 기재위를 열어 자체적으로 판단할 일로 정치적으로 대응할 사안인지는 의문”이라며 “기재부 역시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해 검찰 고발 등 강경하게 대응할 게 아니라 차분히 해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재차 지적했다.

또 “야3당은 청와대 전 행정관의 육군 참모총장 면담과 관련해 국회 운영위-국방위 연석회의를 검토하기로 했다. 연석회의는 충분히 검토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인사와 관련된 문제이니만큼 관련 상임위를 열어 국민들에게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그러나 국회가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은 하지 않으면서 계속 새로운 사안으로 정쟁만 만들어 가는 것이라면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지적했다.

특히 “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이나 5·18 진상조사위원 추천 등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방기하면서, 특정한 사안이 생길 때마다 정쟁으로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쟁보다 정치개혁이 우선시돼야 한다. 정쟁만을 위한 정치가 오히려 망신만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지난 운영위는 잘 보여줬다”며 “소모적인 정쟁을 넘어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예산을 동결한 의원정수 확대 등 정치개혁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