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경기도청 전경)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남북 평화정책 자문기구인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

경기도는 한반도 평화시대에 대비하고자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 지난 7일 공포에 따라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 설치 기반이 마련됐다고 1월8일 밝혔다.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는 한반도의 평화 기반 조성에 관한 정책 수립과 시행에 필요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경기도지사 직속으로 설치되는 자문기구다.

자문위는 향후 ▲평화협력정책 추진에 관한 사항 ▲통일경제특구 추진에 관한 사항 ▲동북아 정세에 따른 평화협력 관련 추진 방향에 관한 사항 ▲DMZ의 보존과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 ▲그 밖에 도지사가 평화통일 기반조성에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등을 도지사에게 자문, 정책방향 설정과 필요 시 사전조사·연구를 진행하는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자문위는 위원장과 당연직 공무원 2명을 포함해 30명 내외로 구성될 예정이며, 위원장은 평화부지사와 민간인 위원 중 도지사가 위촉하는 위원이 맡는다.

경기도는 “평화정책의 체계적인 자문을 위해 위원수를 30명 내외로 구성했고, 당연직 공무원은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기도는 한반도 평화·통일, DMZ 보존 및 관광 분야 등에 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경기도의원이나 민간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 전문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위원회가 본격 운영되면 평화정책의 올바른 방향성 제시와 의제 발굴을 통해 경기도 통일기반 정책을 내실화를 기할 방침이다. 특히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남북평화협력 사업 추진이 가능해져 이재명 도지사의 평화로드맵을 한층 구체화 될 전망이다.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올해 경기도 자체적으로 다양한 남북협력사업을 구상·추진할 계획”이라며 “도민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사업 하나하나를 평화정책자문위의 자문을 받아 진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 측 고위인사를 초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