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왼쪽부터)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명 경기지사, 염종현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경기도)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1월3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상생발전을 위한 소통·협치 기구인 ‘경기도-경기도의회 정책협의회(이하 정책협의회)’가 도의회 1층 회의실에서 ‘공동협약서 서명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협약식은 소통과 협치를 바탕으로 도정의 주요정책과 현안 해결 등 경기도민의 민생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것이다.

이날 협약식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송한준 경기도의회의장,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등 경기도와 도의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정책협의회는 이화영 평화부지사와 염종현 대표를 공동의장으로 경기도에서 9명, 경기도의회 9명 등 모두 18명으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도정 관련 주요 정책 ▲주요 조례안 및 예산안 ▲사회적 주요 이슈사항 ▲도의회 정책·전략사업 등을 협의 처리하게 된다.

정책협의회는 다음달 11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매회기별로 2~3건 이내의 안건을 정해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의에 상정하는 안건은 각 실국이 제안한 도정현안이나 이슈사항을 기획조정실에서 검토해 최종 선정한다. 또 회의 운영과 후속 관리는 경기도 소통협력과와 경기도의회 협치지원담당관이 총괄하게 된다.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행정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게 최선이 아닐 수 있는 만큼 많은 이해관계 집단과 수시로 대화하고, 서비스 대상자들과도 지속적으로 만날 것을 경기도 공무원들에게 수시로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민의 선택을 받은 도의원들과 벽을 허물고, 소통과 협치를 통해 경기도민이 진짜 원하는 것들을 찾아내 정책에 반영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은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 지난해 말부터 도내 31개 시·군 중 상대적으로 열악한 곳을 찾아가보면 현장의 민원 대부분은 경제논리에 매몰된 정책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인구가 적고 산업단지도 없는 시·군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경제적 타당성)값이 매우 낮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도로가 끊기고, 가스도 안 들어오는 등 악순환이 이어졌다”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 슬로건인 ‘사람중심, 민생중심’의 가치를 도정에 잘 담으면 도민들이 좀 더 사람답게 살고, 지역의 다양성도 살아난다. 의회와 집행부가 공존하지 않으면 공멸한다는 위기의식으로 새해에도 도민행복을 위해 함께 힘쓰자”고 했다.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연정을 뛰어넘는 협치를 목표로 달려온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가 드디어 오늘 협치의 기틀을 마련했다. 경기도와 유일 교섭단체인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력·상생할 것”이라며 “오직 경기도의 발전과 경기도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