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경기도 관내 저속득층 학생들이 인터넷통신비를 지원받게 되며 해당 학생들의 신분 노출을 우려해 절차도 개선된다.

경기도교육청은 24일 제3회의실에서 도내 5개 지역종합유선방송사와 ‘저소득층 자녀 초고속인터넷 지원’ MOU를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이진석 부교육감을 비롯한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5개 유선방송 사업자 대표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여하며, 협약기간은 오는 3월부터 3년 동안이다.

이번 MOU 체결로 도교육청은 기존 절차를 저소득층 학생 지원 인터넷 통신비를 일괄 납부하는 내용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 1인당 월 1만7600원을 지원받는 학생들이 요금 영수증을 학교에 직접 제출하도록 해 신분 노출의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5개 종합유선방송사는 저소득층 학생의 교육정보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100Mbps 이상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와 유해정보차단서비스를 지원한다.

도교육청 복지법무담당관실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우리 학생들이 영수증을 개별적으로 제출하지 않아도 되고, 교원의 업무부담도 경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78억9000만원의 ‘저소득층 자녀 정보화지원’ 예산으로 2만6000여명의 학생들에게 인터넷통신비 지원하고 2000여명의 학생들에게는 PC를 지원한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도 지난 9일, KT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전국단위 3개 인터넷서비스 사업자와도 저소득층 학생들 인터넷통신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