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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혜선 “롯데‘갑질’ 피해 한·일 中企와 일본서 연대투쟁 할 것”
국용진 기자  |  ysid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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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6  1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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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최근 재계 서열 5위 롯데그룹의 계열사들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상대로 공사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거나 납품단가를 후려치기, 계약만료 전 매장 강제 철수 등 각종 ‘갑질’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번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일본 롯데 본사 앞에서 피해 중소기업 등과의 연대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추혜선 의원(정의당 공정경제민생본부장)과 롯데피해자연합회는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농기계 생산업체인 가네코농기(이하 ‘가네코’)의 가네코 츠네오 대표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가네코는 2004년 롯데상사로부터 받은 협조 요청 공문에 따라 가나안당진RPC(이하 ‘가나안’)에 농기계를 외상 판매한 기업이다.

추혜선 의원은 “롯데 측은 그동안 가나안과 합작으로 쌀종합처리장(RPC) 설립을 추진한 적도 없고 가네코에 농기계 외상 판매를 요청하거나 가네코를 방문한 적도 없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그러나 가네코 대표의 편지로 롯데가 얼마나 파렴치한 거짓말을 해왔는지가 드러났다”고 목소리 높여 비판했다.

실제 가네코 대표는 추 의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가나안이 당한 일에 대한 한국 언론의 보도 내용에 대해 ‘충격’과 ‘경악’, ‘당혹감’ 등의 표현으로 놀라움과 분노를 표했다.

그는 “2004년 김영미 가나안 대표와 롯데상사의 박모 팀장, 롯데연구소‧롯데백화점 관계자 등이 가네코를 방문해 견학했고, 롯데 측의 초청으로 가네코의 영업부장이 롯데상사에 수차례 방문했다”고 가네코와의 관련성을 부인하는 롯데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가네코 대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당시 가네코를 방문했던 롯데 관계자들의 명함을 편지와 함께 보내기도 했다.

이어 “롯데상사의 박모 팀장이 가나안네츄럴 김영미 대표와 공동으로 라이스센타를 건립키로 했다. 라이스센타에 필요한 기계를 외상으로 보내달라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일본 내에서 롯데의 평판이 나쁘지 않고 신용을 중시하는 일본의 기업 풍토를 생각했을 때 롯데의 공문을 믿고 거액의 기계들을 일본 내의 4개 업체에서 수급해 한국으로 보냈다는 것으로 보인다.

가네코 대표는 “일본 롯데와 한국 롯데 중 과연 어느 쪽이 진짜 롯데의 얼굴인가. (일본의 롯데본사 앞에서 집회를 하게 되면) 우리 회사는 몇 백 명이든 지원할 것”이라면서 연대할 뜻도 밝혔다.

그러면서 “(롯데는) 더 이상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롯데피해자연합회는 “롯데는 어떤 기업이길래 일본의 기업도 알고 있는 사실을 모른다고 하는지, 알고도 감추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롯데의 수많은 ‘갑질’들이 혹 내부 직원들의 비위나 허위보고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이런 일이 만연한 롯데의 조직문화를 방치한 채 한국에서 사업을 지속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롯데에 연내 피해보상을 촉구한 이들은 “오늘 이 자리는 한국롯데에 전하는 마지막 호소”라면서 “만일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앞으로는 일본롯데에 직접 문제 해결을 요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해자연합회는 내년 초 일본 신주쿠 소재 롯데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추혜선 의원은 “일본에서 신뢰받는 롯데가 한국에서는 ‘갑질기업’으로 비난받는 현실을 바꾸려면 신동빈 회장이 피해보상과 상생 방안에 대해 결단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갑질 피해자들의 일본 원정투쟁에 함께해 일본롯데에 문제 해결을 촉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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