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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회 “사업자에 놀아난 용인시” 성토
박상욱 기자  |  ysid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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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5  13: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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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경제환경위원회 추가 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는 농업기술센터 문희영 소장(왼쪽)과 이웅 기술지원과장.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의회가 시가 MOU 체결 후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구시설을 갖추고도 협약이 무산된 ‘루마니아 과수육종 교류 사업’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용인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 7월 농업분야의 새로운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루마니아 피테슈티市에 있는 종자연구소와 과수육종 산업 교류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맺었다. 이 협약에 같이 서명한 화훼·종자관련 수출 무역업체 김모 대표가 협약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용인시농업기술센터는 같은 해 9월 제2차 추경을 통해 원예육종 연구실 리모델링 사업비 3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기술센터는 이 예산으로 올 1월 센터 내 건물을 리모델링해 연구실을 마련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지난 2018년 6월 김 대표가 돌연 손을 떼고 잠적한 것. 김 대표는 연구소 규모와 연구실에 자신의 개인사무실 간판 설치 문제를 두고 용인시와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루마니아와의 협약에 가교 역할을 맡았던 김씨의 잠적으로 협약도 사실상 ‘없던 일’이 됐다.

이 때문에 용인시는 올해 10월 충청북도농업기술원과 과수조직 배양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블루베리 배양 기술을 이전받았다.

이 문제는 지난 11월28일 용인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가 농업기술센터를 상대로 한 행감에서 도마에 올랐고, 12월5일에도 추가감사를 통해 지적됐다.

   
▲ 윤원균 의원.

이날 명지선 의원(민주)은 5일 “국내에도 블루베리 배양 기술을 소유한 곳이 많음에도 루마니아까지 가 협약을 맺고도 무산돼 결국 예산만 날렸다”면서 “이 문제는 아무리 생각해도 용인시가 김씨에게 당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윤원균 의원도 “(시가) 사업을 왜 시작하게 됐는지, 또 김씨가 왜 가교역할을 맡게 됐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며 “사업을 망친 원인자는 결국 정찬민 전 시장과 공무원, 그리고 김씨”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결국 용인시는 ‘꿩 대신 닭’으로 충북기술원과 협약을 맺었고, 이에 따른 루마니아 공무연수비도 날린 셈”이라고 지적한 뒤 이번 문제를 시에 특별감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문희영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잘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김씨가 얻은 이득이 없어 우리가 당했다고는 생각치 않는다”는 엉뚱한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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