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명곤 실장 페이스북 화면 일부 캡처.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김대정 용인시 제2부시장 내정자가 시 도시계획위원으로 활동하던 시절 특정 민원 처리를 위해 위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문제가 제기돼 논란이 번지고 있다.

김 내정자가 압력을 넣었다고 폭로한 사람은 당시 도시계획위원장을 맡았던 배명곤 용인시 도시균형발전실장이다.

배명곤 실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시 도시건설위원이던 김대정 내정자는 (심의에) 거의 참석하지 않다가 특정 민원이 있을 때 회의 중간에 들어와 옳고 그름에 의사표현이 아니라 ‘해줘라’ ‘하지 말라’는 식의 결론을 말했다”고 주장했다.

김 내정자가 시 도시계획위에 참석해 시의원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특정 민원을 해결하려 했다는 얘기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100만 대도시 기술직을 총괄하는 용인시 제2부시장 내정자의 도덕·윤리적인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이에 Y사이드저널은 김대정 내정자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아 특정 민원 압력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다만 취재진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관련 내용에 대한 인터뷰를 요청했고, 김 내정자는 ‘다음에 이야기 하자’고 밝혀 사실상 인터뷰를 거절했다.

한편, 김 내정자는 지난 2016년 9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도시계획심의위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