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생들이 입던 유복과 머리에 유건을 쓴  아이들이 과거시험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용인문화재단)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문화재단은 지난 10월27일과 28일 이틀간 이상사회를 실천하려 노력했던 정암 조광조(1482년-1519년)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3회 정암문화제’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용인시 주최 용인문화재단 주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심곡서원이 후원해 진행됐으며, 20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27일 수지구 심곡서원에서 열린 ‘심곡서원에서 놀다’는 2m 높이에서 펼쳐지는 줄타기, 가야금, 대금이 어우러진 국악공연, 문화해설사에게 듣는 심곡서원 이야기, 활쏘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성균관 유생 조광조, 과거급제하다’란 제목의 과거시험 체험은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 가무극 ‘큰선비 조광조’의 한 장면. (사진= 용인문화재단)

28일엔 가무극 ‘큰선비 조광조’가 상연됐다. 이 공연은 사약을 받은 조광조가 자신을 둘러싼 바람과 음악, 대나무 사이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시작되며 그의 일대기를 약 100분간 10명의 악사와 16명의 무용수가 그려내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3회째를 맞은 ‘정암문화제’는 조광조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창작가무악을 통해 시민에게 널리 알리는 용인시의 대표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또 심곡서원의 실제 유생들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붓글씨 지도와 경연대회로 아이들과 자연스런 교감으로 유교사상의 깊고 숭고한 뜻을 거부감 없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마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