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4월 개통 예정인 용인경전철

“24일자 연합뉴스가 보도한 ‘용인시, 경전철 시험운행비까지 지급해야 할 판’은 사실과 달라 정정을 요구합니다”

용인시는 같은날 보도자료를 통해 연합뉴스의 보도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히고 “350억원은 시험운행 비용이 아닌 지난 2011년 1월, 사업해지 후 1년 4개월 동안 방치됐던 경전철시스템과 시설물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투입된 비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사업시행자와 지난해 4월, 19일 체결한 양해각서(재가동약정)에 따라 이미 지급한 비용으로서 별도로 추가해 지급하는 것 아니다”면서 “재가동이 완료되면 양측이 선정한 회계사에 의해 정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특히, “2005년 5월부터 시작된 경전철 시운전을 시가 일방적으로 중단시켰다는 내용은 오보로 시운전은 2010년 7월부터 9월까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한, “경전철이 운행되면 용인시는 봄바디어사가 주축이 된 사업시행사에게 3년간 운영권을 맡겨야 한다는 내용은 현재 시가 추진하는 사업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며 “시는 봄바디어를 비롯한 사업시행사의 기존 주주를 새로운 주주로 교체하는 사업구조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봄바디어는 사업시행사가 아니라 LIM(선형유도전동)방식 경전철을 시공하고 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있어 경전철이 안정화될 수 있는 시기인 3년간 운영을 맡게 되는 운영사로서의 지위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민간투자사업에서의 계약당사자인 사업시행사와 관리운영위탁계약에 따라 운영을 맡게 되는 관리운영사를 이해하지 못하여 보도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전철 운영비와 투자비 원금, 이자 등을 합하면 300억~400억원을 용인시가 지급해야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해 “현재 운영비에 대한 협상은 진행 중이어서, 경전철에 소요되는 운영비가 산출되지 않았다”면서 “실제 운영을 해 보지 않아 수요가 얼마나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태인데 시가 300억~400억원을 지급할지는 알 수가 없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재판정금 중 3천억원 가량을 마련하지 못해 기존 대주단과 주주들에게 연리 6%, 30년 분할 상환조건으로 지급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용인시가 추진 중인 사업재구조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나온 명백한 오보”라며 “중재판정금 3000억원은 올해 3월 31일까지 지급하기로 예정돼 있어 현재까지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용인경전철 사업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자금재조달이 가능한 이점을 활용해 저리의 금액을 지급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신규투자자를 모집한 결과 칸서스자산운용(주)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이자율을 제안해 현재 칸서스자산운용(주)와 사업시행조건 등에 대해 협의 중이며, 협상이 타결되면 3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사업시행사에게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