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사립유치원의 회계 비리에 이어 정부 보조금의 무분별한 수령 문제가 드러나 전국적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사립유치원 특정감사를 대해 입장이 오락가락하는 경기도교육청을 강하게 비판하고 지속적인 특정감사 실시를 촉구했다.

이는 내년 사립유치원 특정감사를 ‘하겠다’는 이재정 경기교육감과 달리 도교육청 감사관이 ‘하지 않겠다’ 뜻을 밝힌 데 따른 것.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18일 성명을 내고 “최근 사립유치원 법령위반 보조금 집행문제와 비리적발 유치원 공개문제로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온 국민의 분노는 교육현장과 교육행정만큼은 맑고 투명하게 도덕성을 지키고, 교육이 미래 세대인 아동과 어린이 그리고 청소년에게 모범이 되기를 바라는 열망에서 분출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온 국민의 분노가 하늘같이 높음에도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0월 2일 도내 사립유치원 1100여곳 중 90여곳만 특정감사를 올해까지만 한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국정감사 기간 중 경기도교육감은 도교육청 감사관의 주장과 달리 ‘내년에도 특정감사 하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도교육감의 정책의지와 달리 도교육청 감사관이 사립유치원 특정감사를 하지 않겠다고 의견을 낸 그 배경이 궁금하다”면서 “도교육청 감사관은 감사인력 부족, 사립유치원 단체의 반발 등을 이유로 특정감사를 종합감사로 하겠다고 했으나 이는 도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변명”이라고 비판했다.

또 “감사인력 부족으로 특정감사에 한계가 있다면 경기도형 사립유치원 회계프로그램을 도입해 투명한 사립유치원 회계 관리에 주력하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그러면서 “도교육청은 도교육감 의지와 달리 내년도 사립유치원 특정감사 중단 발표 경위를 도민 앞에 소상히 밝히고, 투명한 사립유치원 회계관리를 위한 회계프로그램 도입 방안을 도민 앞에 상세히 보고하라”며 “도교육감은 내년에도 사립유치원 특정감사를 중단 없이 추진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