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용인시청 전경)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시가 중장기 교통정책 방향을 다시 정하기 위해 시의 도시교통정비 계획을 완전히 새롭게 수립한다.

용인시는 지난 2013년 수립한 교통관련 장기계획인 ‘용인시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을 현실에 맞게 바꾸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중기계획’ 재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GTX 용인역이나 인덕원선의 흥덕역 건설, 이천-오산간고속도로나 서울-세종간고속도로 신설 등 용인시 전역에 걸친 대규모 광역교통여건과 도시환경 변화를 반영해 중장기 교통정책 방향을 세우기 위한 것이다.

현행법상 도시교통정비지역으로 지정된 인구 10만이상 각 자치단체는 20년마다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을, 5년마다 이를 구체화할 중기계획을 수립하고 여건 변화를 반영해 기본계획을 변경토록 하고 있다.

용인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35년 도시기본계획과 도로건설관리계획 등과 연계해 도로와 철도망은 물론, 대중교통체계나 주차·보행 등 교통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를 세분화해 합리적인 교통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용인시는 특히 난개발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대형 판매시설이나 산업단지 조성과 같은 대규모 교통유발시설 개발과 관련해 종합적이고 선제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백군기 시장이 난개발 없는 친환경 생태도시와 100만 대도시에 걸맞은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교통계획을 수립을 관계공무원들에게 지지하고 있다. (사진= 용인시)

앞서 용인시는 지난 11일 시청 비전홀에서 백군기 용인시장과 관련 국‧과장 교통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한해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교통분야 전반의 문제점 진단과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백군기 시장은 “남사아곡지구와 같이 교통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된 개발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 사태를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한 ‘선 교통대책 수립, 후 개발’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 교통도시, 난개발 없는 친환경 생태도시 구현을 위해 이번 용역에서 100만 대도시에 걸맞은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교통계획을 수립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용인시는 내년 말 완료 예정인 이번 도시교통정비 계획 수립 용역에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전문적인 검토를 할 수 있도록 교통 전문가인 전직 공무원과 대학교수, 교통기술사 등 9명으로 구성된 ‘용인시 교통자문단’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