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이드저널
교육
용인교육지원청, 황당한 사고 조사 ‘논란’
박상욱 기자  |  ysidej@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9.07  11:42:02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경기 용인교육지원청 중학교 과학실험실에서 발생한 사고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해당 학교 봐주기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월6일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A중학교에서 과학실험 중 암모니아 흡입으로 이 학교 3학년 학생 5명이 병원에 긴급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당한 1명은 구토 증상을, 나머지 4명은 어지러움을 호소했으나 다행히 학생들의 건강에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당일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납득하기 힘든 일이 생겼다. 사고의 원인 조사와 그 결과에 따른 조치를 취해야 할 용인교육청이 현장을 나가지도 않았다. 이유인즉 ‘별일 아니다’고 판단했다는 것.

게다가 용인교육지원청이 이렇게 판단한 이유가 더 황당했다. ‘사고가 학생 부주의 탓으로, 병원에서 전원 퇴원했다’는 학교 측의 유선상 설명만 듣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실제 A학교는 사고의 원인을 학생 탓으로만 돌렸다.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A학교 관계자는 “담당 교사가 (암모니아) 냄새를 맡지 말라고 주의를 줬으나 일부 학생이 냄새를 맡아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학교 측이 당시 안전수칙을 지켰는지를 묻자 이 관계자는 “나는 잘 모른다. 담당교사와 교감 모두 자리를 비웠다. 들어오면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취재진은 해당 학교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

문제는 사고의 원인을 확인하는 용인교육지원청의 태도다.

6일 Y사이드저널과의 전화 통화에서 용인교육청 담당 장학사는 “(사고와 관련해) 교장과 통화했고 특별히 큰일이 아니라고 판단해 현장에 나가지 않았다”면서 “선생을 못 믿으면 누구를 믿겠느냐. 아이들이 건강하게 퇴원했다는데 뭐가 더 궁금하느냐”고 되려 취재진에게 따졌다.

취재진이 사고현장에 나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질문을 계속하자 이 장학사는 “7일 학교 측 보고를 듣고, 현장에 나갈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했고, 취재진이 학교 측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다시 묻자 장학사는 다짜고짜 “내 연락처는 어떻게 알고 전화했느냐”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버렸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교육청은 현장조사를 통해 학교가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7일 경기도교육청 특성화교육과 관계자는 “암모니아(용액)을 이용한 실습에는 MSDS(물질안전보건자료)에 따라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며 “만일 사고가 생겨 학생이 병원까지 갔다면, 교육청이 현장조사를 나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안전보건공단은 과학실이나 학급에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비치하고 이를 따르도록 정하고 있다.

MSDS는 화학물질의 유해성과 취급방법, 응급조치 요령 등이 상세히 나와 있는 일종의 화학물질 안전 매뉴얼이다.

이 매뉴얼에서 암모니아(용액)는 피부 부식·자극성, 심한 눈손상, 금속부식성 등 유해성이 최고등급으로 분류된다. 특히 호흡기 보호를 강조해 호흡용 보호구(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 저작권자 © Y사이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Y사이드저널은 시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됩니다 -> 응원하러가기
박상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한터로 281, A동 201호 일부  |  메일 : ysidej@hanmail.net  |  긴급연락처 : 010-3749-0117
제호 : Y사이드저널  |  등록연월일 : 2012.01.31  |  사업자등록번호 : 129-27-41707  |  등록번호 : 경기 아50344
발행인·편집인 : 국용진  |  청소년보호책임자 : 국용진
Copyright © 2011 Y사이드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side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