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생물들이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한 먹고 죽어가는 상황을 표현하는 등 환경을 주제로 한 학생들 작품. (사진= 죽전고등학교)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경기 용인시 죽전고등학교(교장 김유성)는 31일 ‘제9회 창신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오락 위주의 정형화된 축제에서 ‘우리’라는 하나의 공동체를 의미 하는 축제로 마련돼 1부는 방송제, 2부 부스 운영, 3부 렛츠기릿 인 죽전고 공연 등 총 3부로 나눠 학생들의 꿈과 끼, 창의력이 눈에 띄는 축제로 진행됐다.

특히, 미술중점학교인 이 학교 2학년 12반 미특반에서 열린 ‘환경 게임 카페’는 보다 넓은 시야로 세상과 공감·공유하며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환경 게임 카페’는 ‘환경’을 주제로 6개(분리수거, 공정무역, 동물보호, 훈데르트 바서의 환경 이야기, 플라스틱 줄이기, 생활 속의 작은 실천) 주제에 맞는 캠페인과 체험으로 진행됐다.

특히, 각각의 주제에 맞게 차려진 부스에선 인포그래픽(정보디자인)과 미니게임을 준비해 게임 참여 학생에게 L자 파일, 드로잉 엽서, 캐리커처, 캘리그라피 가운데 하나를 상품으로 제공했다.

▲ (사진= 죽전고등학교)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던 2학년 12반 학생들은 ‘환경’이란 주제를 어떻게 축제에 접목 할 것인지 고민했다. 이후 2주란 짧은 쉽지 않은 준비기간에 열과 성을 다해 인포그래픽 제작과 미니게임 구상, 엽서 제작 등과 같은 프로그램 위주의 작업들을 마칠 수 있었다.

이번 전시는 학생들이 ‘환경’이란 다소 어렵고 추상적인 주제를 ‘어떻게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갖게 할 수 있을지’, 또 ‘이를 어떻게 참여자의 삶으로 흡수시킬 수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었던 시간으로 꾸며졌다.

문제현 학생은 “자연스레 학급이라는 공동체 안과 더 나아가 학교, 사회에서 소통을 통해 학생들이 더 큰 세계로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