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터= 용인문화재단)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문화재단은 올 추석을 맞아 김성녀의 뮤지컬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을 다음달 21일과 22일 이틀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벽속의 요정’은 50여년의 세월을 배경으로 김성녀가 1인 32역을 소화하며 명연기를 선보인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05년 예술계 최고의 영예상인 ‘올해의 예술상’과 ‘동아연극상 연기상’ 수상 및 ‘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됐다. 또 한국연극 선정 ‘2006 공연베스트 7’과 2011 공연 전문가 선정 '죽기 전에 봐야 할 공연 베스트10’으로도 뽑히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벽속의 요정’은 올해로 13년째 롱런하고 있다. 2009년 6월에는 일본연출가협회 초청으로 원작자의 나라인 일본에서 공연하며 일본 관객으로부터 흔치 않게 기립박수를 받으며 ‘명작에는 국경을 초월한 감동이 있다’는 보편적 진리를 입증하기도 했다.

작품이 스페인 내전 당시의 실화를 토대로 한 원작이라는 점에서도 화제가 되었지만 극작가 배삼식이 우리 상황에 맞도록 완벽하게 재구성·각색했다. 이에 당초 번안을 반대했던 원작자가 한국 공연을 보고 ‘또 다른 하나의 작품’이라며 극찬하였다는 일화로도 유명하다.

작품은 총 12곡의 노래가 곁들여져 오랜 세월 연극과 뮤지컬, 마당놀이 무대에서 쌓은 김성녀만의 연기력과 한국적 음색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란 찬사를 받았다. 특히 객석에서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계란팔이 장면과 극중극인 그림자 인형극 ‘열두 달 이야기’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이다.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이상 관람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전석 1만원이다.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나 CS센터에서 예매 가능하다.

[문의 : 용인문화재단 CS센터 031) 260-3355, 3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