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이 한파를 즐겁고 신나게 이겨낼 수 있는 따뜻한 겨울나기 체험 컨텐츠 ‘겨울冬冬 시골집이야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12월 15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 고유의 겨울나기를 소재로 한 다양한 전통 체험행사로 꾸려진다.

먼저, 온돌방 아랫목의 온기 속에서 즐기는 전통놀이는 한국민속촌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다.

우리나라 고유의 난방장치인 온돌은 선조들의 지혜가 집약된 발명으로, 천년의 시간동안 그 우수함을 인정받아온 위대한 문화유산이다.

할머니가 지펴주는 뜨뜻한 온돌방에서 엉덩이를 지지며 전통방패연, 한지와 엽전으로 만드는 전통제기, 나무팽이를 직접 만드는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내손으로 만든 전통장난감으로 조선시대 마을을 신나게 뛰놀 수 있는 생생한 교육프로그램이다.

이어 민속촌은 논두렁에 물을 가둬 자연결빙 썰매장을 만들었다. 나무판자로 만든 나무썰매와 꼬챙이는 신기한 볼거리이자 장난감으로, 매해 사랑받는 인기 체험 중 하나이다.

꽁꽁 얼어버린 논에서 씽씽 달리는 전통얼음썰매는 온가족의 기억에 두고두고 남을 즐거운 겨울추억이 될 것이다. 얼음썰매장은 자연결빙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날씨에 따라 운영에 변경이 있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가족과 함께 황토로 만든 전통화덕에서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군고구마는 한겨울 추위를 잊게 해줄 별미를 맛볼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됐다. 구수한 장작내음이 곁들여져 더욱 달게 느껴지는 군고구마는, 하얀 숨을 몰아쉬는 계절이면 찾는 사람이 꼬리를 무는 한국민속촌 최고의 간식이기도 하다.

또한, 풍성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한국민속촌 눈썰매장’은 140m 길이의 성인용과 110m 어린이용 2개의 슬로프를 가지고 있다. 어린이 코스는 슬로프 경사가 완만해 유아들도 탈 수 있으며, 썰매는 충격에서 엉덩이를 보호하는 푹신한 고무 튜브썰매를 이용한다.

눈꽃이 피어난 겨울나무가 둘러싼 눈썰매장의 아름다운 풍경은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 눈썰매장은 내달 24일까지 운영될 예정으로, 한국민속촌 자유이용권이 있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주차장 부지에 마련된 ‘한국민속촌 야외 스케이트장’은 링크 규모만 550평(30m×60m)으로 이달까지 월~목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금~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9시 30분까지 2시간 연장 운영한다.

이용료는 90분 기준 5000원(한국민속촌 입장료는 별도)이며, 연간회원권 소지자 및 한국민속촌 당일 방문 고객은 2000원이다.

[문의 : 한국민속촌 031) 288-0000, www.koreanfolk.co.kr]